
비가 오면 왜 비린내가 날까?
궁금증의 시작
비 오는 날, 문득 코를 찌르는 비린내를 맡아본 적 있으신가요?
마치 생선 시장 같은 그 냄새의 정체,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은 그 과학적 원인을 재미있게 파헤쳐보겠습니다.
주범은 액티노마이세테스
토양 속 미생물인 액티노마이세테스(Actinomycetes)는 건조한 날씨엔 조용히 있다가, 비가 내리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미생물들은 지오스민(geosmin)과 2-MIB라는 화합물을 배출하는데, 이것이 흙냄새 혹은 비린내의 주 원인입니다.
지오스민은 인간의 코가 나노그램 수준에서도 감지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비와 대기가 만드는 화학 마술
빗물이 오염된 도로나 하수구를 지나며 유기물과 만나면 황화수소(H₂S)나 트리메틸아민(TMA) 같은 냄새 분자가 생성됩니다.
TMA는 생선 비린내와 매우 유사한 냄새를 냅니다.
또한, 뇌우 전 번개가 생성한 오존(O₃) 역시 날카로운 냄새를 유발해 비린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강과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
강바닥, 호수, 하수구에 쌓인 유기물은 비가 내릴 때 휘저어지면서 혐기성 박테리아가 활성화되고, 황화합물과 아민류를 방출해 비린내를 만듭니다.
특히 도심의 하수구는 비가 많이 올 경우 넘치면서 냄새가 더욱 퍼집니다.
도시 환경이 비린내를 더 키운다
도로의 기름, 쓰레기, 화학물질과 빗물이 반응하면서 휘발성 악취 물질이 생깁니다.
하수 처리 시설이 넘치면 아민류 화합물이 대기로 퍼져 비린내가 더 강해집니다.
우리의 코가 만드는 착각
비와 같은 습한 환경은 물고기 냄새나 진흙 냄새와 연상되기 쉽습니다.
특히 지오스민, 아민류는 미량만 있어도 매우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더 자극적으로 인식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른 비린내
해안 지역에서는 바닷물의 디메틸설파이드(DMS)가 공기 중에 퍼져 비린내가 더 강하게 납니다.
농촌은 토양 미생물이, 도시는 오염물과 하수가 주요 원인입니다.
비린내의 종합적인 원인
비 오는 날 나는 비린내는 미생물의 지오스민, 오염물과 물의 화학 반응, 부패한 유기물, 대기의 변화까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얽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민감한 우리의 후각이 이를 더욱 두드러지게 느끼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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