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 회색코뿔소 불랙스완 화이트스완

경제용어

 

 

 

“우리 사회에 회색 코뿔소와, 블랙 스완, 화이트 스완 등  위험한 동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에 대비해야한다. ”

 

동물은 위험과 위기를 상징하는 말이다.

뻔히 알면서도 안이하게 대처하다 겪는 위험, 기후 위기로 이변이 아니라 일상이 되는 위험, 전혀 예상하지 못하다 겪는 큰 위험 등을 뜻한다.

 

동물에 담긴 경제적, 사회적 의미를 알고, 우리가 겪는 위험은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하자.

 

 

 

 ▶ 회색 코뿔소(grey rhino) 코뿔소는 덩치가 크고, 달리면 땅이 흔들린다. 눈에 잘 띈다. 저 멀리서 뿔을 앞세우고, 땅을 울리며 달려오는 코뿔소를 보면 누구나 공포를 느낄 것이다. 여기에 당황하다 피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기도 싫다.

회색 코뿔소라는 용어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뻔히 알지만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서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문제가 있다는 경고가 지속해서 나오고, 다들 이 위험을 알고 있지만 그냥 넘기거나 대책을 세우지 못해 겪는 위험, 알면서도 당하는 위험을 ‘회색 코뿔소’에 비유한다.

 

 

▶ 사례로 보는 회색 코뿔소

코로나19사태 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주택 마련이나 주식 투자를 위해 돈을 대출했고, 그에 따른 이자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기가 나빠 소득은 늘지 않는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소득은 제자리 걸음인데 이자 부담만 커지는 상황. 결과는 뻔히 알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책을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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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스완(black swan) 단어 그대로 ‘검은 백조’를 가리킨다. 요즘 블랙스완 하면 많은 어린이가 ‘한국인 멤버가 없는 최초의 외국인 K팝 걸그룹’을 떠올릴 것이다. 경제 용어에서는 다르다. 블랙스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터지는 위기, 위험을 말한다. 스완은 당연히 흰색, 그래서 이름도 ‘백조’(하얀색의 새)다. 그런데 1697년 네덜란드의 한 탐험가가 호주 남부에서 이상한 백조를 발견했다. 검은 백조, 바로 ‘블랙 스완’이다. 그때까지 ‘백조는 흰색’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블랙 스완’은 세상 사람들의 상식을 깨고, 놀라움을 주면서 세상에 등장했다. ‘블랙스완’이라는 용어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07년, 미국 투자 전문가인 나심 탈레브가 쓴 ‘블랙스완’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그는 이 책에서 2008년 증시 대폭락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고, 세계 경제가 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예측 불가능에, 무엇을 몰랐는지조차 몰랐던 현상을 통칭해 ‘블랙 스완’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 사례로 보는 블랙스완

블랙스완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말한다. 일어날 가능성이 적어서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타나면 피해가 크다.

미국에서 벌어진 9·11테러, 세월호 참사, 이태원에서 벌어진 핼러윈 데이의 비극, 폭우에 따른 피해, 대형 산불 등 블랙스완의 사례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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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스완(white swan) 본래 스완은 흰색이다. 화이트 스완은 어색한 표현이다. 당연한 것을 또 강조하니까. ‘화이트 스완’은 ‘블랙 스완’이 유명해지면서 등장한 용어다. 인류 역사로 볼 때 반복하는 위기, 되풀이되는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은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그렇지만 예측할 수 있고 잘 알면서도 대응책을 세우지 않아 위험에 빠졌을 때, 이러한 위험을 화이트 스완이라고 한다. 이 용어는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만들었다.

 

 

▶ 사례로 보는 화이트 스완

부동산 가격의 폭등과 같은 자산의 거품, 돈 빌리기와 투자자의 지나친 욕심, 통화 정책의 실책 등이 대표적.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공통으로 겪는 일이지만,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시기를 놓쳐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빈번하게 경험하는 자연 재해도 화이트 스완으로 볼 수 있다.

기후 위기로 기상이변은 더 이상 이상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큰 재난으로 이어진다.

개인으로 본다면 도박이나 음주, 과소비가 가져오는 위험을 잘 알면서도 되풀이하는 실수도 화이트 스완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어떤 사건 / 사고 가  위기를 만들고 있을가 ?

1) 지난 2017년 유치한 뒤, 여러 차례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결국 문제가 줄이은 제25회 새만금 잼버리.

2) 갑작스런 폭우로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큰 인명피해를 본 뒤 수많은 대책 발표에도, 올해 지하차도 참사의 발생